스무 살의 나에게 열아홉의 내가 주었던 첫 선물 #5
– 태국, 치앙마이
17 Dinner Time “밥 한 번 먹기 되게 힘드네!” 원님만 커뮤니티몰.. 호기심에 입구로 쏙 들어갔는데 모든 코너를 돌고 난 후에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중간에 출구가 하나도 없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우리는 꼬르륵거리던 배를 잡으며 신나게 쇼핑을 해야만 했다. 속옷…
혼란스럽거나 자유롭거나 #1
– 베트남, 호찌민(사이공)
- 아저시스트
- 2020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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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동생의 초대로 #호찌민 시를 다녀왔다. 일단 옛 이름인 사이공은 식민시대의 이름이긴 하지만, 지금도 여기저기 보이는 걸 보면 딱히 시민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고,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이름이므로 일부러 병기한다. ‘호찌민시’라는 이름이 입에 잘 붙진 않지만, 베트남의 독립운동가이자…
스무 살의 나에게 열아홉의 내가 주었던 첫 선물 #4
– 태국, 치앙마이
12 Special Morning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먼 거리를 날아온 맥과 니키를 만났다. 우리는 만나자마자 아침을 먹기 위해 카오소이(Khao Soi)를 파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테이블에 앉아 주문한 뒤 선물을 주고받았다. 귀여운 캐릭터 양말과 마스코트가 그려진 포스트잇, 알록달록한 코끼리…
스무 살의 나에게 열아홉의 내가 주었던 첫 선물 #3
– 태국, 치앙마이
08 North Gate “재즈 바에 가보고 싶어요!” 가보고 싶은 곳이 있냐는 질문에 나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여기만큼은 꼭 가겠다고 점 찍어뒀던 곳. 치앙마이의 North Gate Jazz Co-op. ‘하늘이 완벽하게 어두워질 즈음 맥주 한 잔을 시켜…
스무 살의 나에게 열아홉의 내가 주었던 첫 선물 #2
– 태국, 치앙마이
05 길 치앙마이는 인도와 도로가 제대로 구분돼 있지 않다. 신호등도 많은 편이 아니라서, 길을 건널 때면 도로가 한적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럴 때면 늘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곤 한다. 이곳에는 스쿠터가 아주 많다. 교복을 입은 앳되어 보이는 아이들도 스쿠터에 앉아 등교를 한다. 조금 더 있다 보면…
스무 살의 나에게 열아홉의 내가 주었던 첫 선물 #1
– 태국, 치앙마이
스무 살의 나에게 열아홉의 내가 주었던 첫 선물 – 태국, 치앙마이 00 갈증 해소 나는 늘 목 마른 아이였다. 타는 듯한 이 갈증의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했다. 그저 이유 모를 두근거림이 가슴 안쪽을 파고들 뿐이었다. 그런 열아홉의 나에게 주어진 공간은 ‘책상…
어느 아저씨의 엘레강스한 휴양기 #1 – 태국, 푸켓
올해는 휴가가 없다. 일이 없는 프리랜서+자영업자의 설움이지 뭐. 주어진 일부터 차곡차곡하다 보면 누군가 알아봐 줄 거라고 믿지만, 자유의 대가가 가난이라는 건 정말 참기 힘들다. 연말까지 눈 딱 감고 기다려 보려고. 아무튼, 심심해서 옛날 여행사진 들 찾아보다가, “놀면 뭐 하냐, 이거라도 올려야지” 싶어서 […
퇴근하고 세계여행 #7, 별 헤는 밤 –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 랑녀와 손뱅
- 2018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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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요세미티를 걷다 요세미티의 아침이 밝았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보니 나는 아무래도 시골사람인가 보다 싶다. 앞선 다른 도시들은 너무 차가웠다. 어디를 가든 얼른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는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오니 너무 좋다. 풀 냄새, 나무 냄새, 하늘 냄새, 공기 냄새, 모든 게 다 좋다. 돌아가신 우리…